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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수호전 1권 지수성(1)

지수성(地囚星)마른잎이 많은 계절이 되었다. 매일 아침마다 마른잎을 모으는 것이 주귀의 하루 일과의 시작이었다. 앞의 길이 양산호 근처를 끼고 있어서 조금만 올라가면 주귀의 가게가 있었다.나그네는 적지 않다. 물자를 운반하는 군이나 현의 수송대도 자주 지나갔다. 가게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에 충분했다.마른잎을 쓸고선 아침 준비에 들어간다. 돼지고기와 채소...

북방수호전 1권 천미성(7)

4.10개 정도를 묶어놓은 바늘을 쓰며 노인은 신음했다. 문신을 받고 있는 사진 쪽이 태연한 표정이었다.9마리의 용을 거대한 하나로 만든다. 노인은 그걸 위해 성에서 불려온 것이었다. 9마리 용을 이어서 하나의 용이 몸을 휘감는 듯한 도안이었다. 그래도 9마리 용이 있는 곳만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사진은 그곳에만 붉은색을 집어넣어 커다란 비늘처럼...

북방수호전 1권 천미성(6)

노지심은 두 사람 쪽으로 몇 걸음 걸어가선 그대로 땅바닥에 앉았다. 두 사람에게도 권하자 순순히 따랐다."사진 님도 이리 와서 앉는 게 어떤가. 얘기 좀 한다고 해서 해가 될 자들은 아닐 걸세."잠시 생각하던 사진은 말에서 뛰어내려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두 사람을 마주 보는 형태로 앉았다."먼저 물어보고 싶군. 동생은 아직 살아있는 건가?""살아 있어."...

북방수호전 1권 천미성(5)

3.노지심은 묶여있는 진달과 마주 보고 있었다.어제부터 정원에 내던져진 그대로였지만 진달의 눈은 아직 죽지 않았다. 앉아서 마주 보고 있는 노지심에게 강한 시선이 꽂혔다. 사진은 방에 틀어박힌 채 나오려 하지 않는다."스님은 뭐야?""노지심이라 하네. 이 저택에 이제 열흘 정도 신세 졌으려나.""그러니까 무슨 일이냐고 묻잖아. 난 곧 목이 떨어질 텐데 ...

북방수호전 1권 천미성(4)

"어이, 구문룡."묶여서 넘어져있던 진달이 얼굴만 든 채로 말했다."너는 분명 강하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그렇게 강한 거냐. 우리를 방해하기 위해서냐?""패한 녀석이 큰소리치지 마라.""확실히 나는 손도 못 써보고 당했지. 이런 일은 처음이야. 하지만 부끄럽진 않다. 난 너와 싸우기 위해 산을 내려온 게 아니야. 화음현 관청을 공격하기 위해서지. 그걸...

북방수호전 1권 천미성(3)

2.이틀 후, 백 명의 도적이 사가촌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소화산의 도적은 전부 얼마나 되지?"사진은 저택에 모인 청년 중 하나에게 물었다. 소화산에 도적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이상 자세하게 알려고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이백오십에서 삼백이라고 합니다.""흠, 조금 줄었군."예전에는 사백에서 오백으로 알려졌다. 사가촌에도 곧잘 ...

북방수호전 1권 천미성(2)

사진은 노지심을 위해 가장 좋은 객실을 준비했다.각지를 여행하고 있는 사람답게 노지심은 전국 정세에 무척 훤했다. 개봉부에는 풍류를 좋아하는 황제를 위해 막대한 지출이 쓰이고 있는 것 같다. 도적들이 활개치고 있지만 도적 집단과 현이나 주의 관리에게 반항하는 두 종류가 있는 것 같다. 관리에게 반항하는 도적들이 손을 잡고 있다고도 한다.노지심의 말 하나...

북방수호전 1권 천미성(1)

천미성(天微星)1.더운 계절이 되었다.물 걱정이 있었지만 이틀 동안 큰비가 계속되어 강의 수량이 늘어났다. 논밭에 물댈 걱정은 일단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사진은 농경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하지만 물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고 가끔은 강에까지 나가 상태를 살펴보곤 했다. 아버지 사예가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두 달 전 아버지 ...

북방수호전 1권 지폭성(10)

"일어서. 다음은 오른쪽 어깨, 가슴, 명치 순으로 간다. 피하지 못하거든 자신이 약하다는 걸 받아들이도록 해라."오른쪽 어깨를 찔렸다. 가슴도, 명치도.포욱은 숨을 고르고자 웅크린 채로 잠시 가만히 있었다. 그제야 자신이 울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턱 끝에 맺혀있던 눈물이 메마른 땅바닥에 방울방울 떨어졌다."강해지고 싶으냐, 포욱."포욱은 말없이 고개...

북방수호전 1권 지폭성(9)

괭이질 같은 건 포욱에게 있어 처음 겪는 일이었다.매일 아침 괭이질을 해야 했다. 한번은 도망칠 생각도 해봤지만 생각만으로 왕진에게서 비겁한 짓이란 말을 들었다. 비겁하다는 말의 뜻을 제대로 알 수는 없었지만 왕진이 그걸 극단적으로 싫어한다는 건 알 수 있었다.식사는 소박했지만 제시간마다 주어졌다.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배에 밀어넣던 생활과는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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