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은 가라, 1인분 2900원 숯불돼지갈비


집 근처에 돼지갈비 1인분에 2900원이라는 가격을 내세운 갈비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혹시라도 안 좋은 고기를 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괜한 의심을 늘어놓느니 일단 한 번 가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 파이프 같은 것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그런 것이더군요.
덕분에 가게 내부가 뿌연 연기로 가득차있거나 하는 무릉도원 같은 광경은 볼 수 없었습니다.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고 돈을 지불한 뒤에 직접 가져오는 식으로(두번째부터는 갖다주더군요)
일단 주문해서 가지고 온 돼지갈비 3인분입니다. 양은 다른 가게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이번에 새로 추가했다는 사과소스 맛의 샐러드를 비롯, 최소한으로 제공되는 기본 밑반찬들입니다.
물론 다 먹으면 언제든지 접시를 들고 가서 다시 그릇이 미어터질 정도로 반찬들을 채워올 수 있습니다.
저처럼 고기 집어먹느라 배불러서 결국 밑반찬은 다 남기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편이 좋을 것 같더군요.





숯불 위에 돼지갈비들을 누여주고 파이프 같은 것으로 연기를 빨아들여줍니다.
언제 어디서든 불 위에 이렇게 고기를 구울 때면 로또 발표를 기다리는 사람들마냥 행복합니다.





고기에 심취해있던 나머지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는데, 이것도 그나마 흔들렸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인 돼지갈비는 맛있습니다. 네, 주위 갈비집들보다 맛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고기로 배를 채웠다면, 메뉴에서 가장 저렴한 900원 짜리 국수로 마무리를 짓기로 합니다.
음, 국물이 정말 행복에 겨워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시원합니다. 오늘 여러 번 감동 받는군요 이거.




by 뇌세척 | 2005/10/20 00:47 |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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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민 at 2005/10/20 00:50
오... 맛과 가격비효율이 꽤 좋은가 보네요.
꼭 싼 집은 고기가 별로던데, 동네에 좋은 고기집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저 900원짜리 국수도 꽤...(꿀꺽)
Commented by 현우 at 2005/10/20 00:52
밸리 제목보고 들어왔는데...루리에서 많이 보던 닉이라 놀랬네요 아하하. 저도 맛집을 돌아다니는게 낙이긴 한데 요즘 시간이 너무 없어서 슬프네요....ㅡㅜ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5/10/20 01:14
요새 고기에 굶주렸는데... 크리티컬 히트군요.
Commented by 크바시르 at 2005/10/20 02:31
이런 것도 한밤중의 테러이겠지요? ㅠ_ㅠ
Commented by 이상한뽈 at 2005/10/20 02:49
오옷!! 2900원짜리 삼겹살집은 아는데 갈비집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자세한 위치가..?!?
Commented by 오래된심장 at 2005/10/20 03:50
서울이라 그런것입니까?
저희 집앞에는 1인분 2500원 갈비집이 있습니다만.
(정식상이 다 나오는 갈비집이죠.)

물론 고기도 하이포크에.. 그렇기 때문인지
평일 사람들이 가득 차긴 하더군요 -_-a
Commented by 이블엔젤 at 2005/10/20 19:08
아무래도 돼지고기가 쇠고기보다 저렴하니 돼지갈비도 그만큼 싼거겠죠.

아...진짜 오랜만에 돼지 갈비를 먹은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상해는 주로 수육이나 삽결삽 같은 비지 덩어리만 먹어서 ㅠㅠ
Commented by 네인 at 2005/10/20 21:19
항상 갈비먹을떄 밥하고 같이먹어서 고기 조금밖에 못 먹는다고 욕을 많이 먹었지요 [..]2900원이라 , 정말 싸군요.
Commented by 뇌세척 at 2005/10/21 00:32
아무래도 가격 덕분인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더군요.
그에 비해 주위 가게들은 뭔가 이 집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할 듯합니다.
위치는 서울에서 한참 내려와야 하는 천안 부근이랍니다(...)
Commented by 뇌세척 at 2005/10/21 00:59
2500원에 모든 것이 갖춰진 갈비라니, 오래된심장 님은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그나저나 저 가격에 반찬들까지 다 나온다면...대체 남긴 남는 걸까요;

돼지 갈비를 팔지 않다니...국제적 문제군요(...)

저도 네인 님처럼 많이 먹지는 못하는 편이라 회식 같은 곳에서 호평하더군요(...)
앞응로 위장 늘리기 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오래된심장 at 2005/10/21 03:31
서울에 사셔서 그러려니 생각이 들지만..
사실상 제가 서울에 가본결과론 서울 물가도 의외로 싸더군요..
(대방동 정밀신검받으러 갔다가 100원짜리 붕어빵을 봤을니 말입니다.) 동네마다 가격차가 심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2500원 해도 갈비집은 돈이 남는거 같더군요.. (그만큼 장사는 잘되니 말입니다.)
오히려 서울쪽이 더 남겨먹으려고 (자리세이런게 비싸서겠죠..) 비싸게 받을수밖에 없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Commented by 뇌세척 at 2005/10/22 21:12
100원 짜리 붕어빵이라...물가라는 것은 참 오묘하군요;
Commented by 루아 at 2005/10/26 15:07
무릉도원이란 표현이 재밌네요 ^오^ 푸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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