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참 배가 고프던 참에 중국집 전단지가 새로 왔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래쪽에는 주방장 분이 무슨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는 것도 적혀있더군요. 오늘의 메뉴는 중국집의 기본, 탕수육을 중심으로 한 자장면과 짬뽕 세트입니다. ![]() 입니다, 까지는 좋았는데 도무지 전화를 받을 생각을 않는군요, 이 가게. 듣기로는 주문이 너무 많으면 전화를 안 받는다던데 지금이 딱 그런 모양입니다. 어쩌겠습니까, 하는 수 없이 오늘도 청룡각으로 전화를 돌립니다. ![]() 탕수육과 자장면 두개 세트에 500원을 추가, 짬뽕으로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이십여 분이 지나자 뜨끈뜨끈 하게 집으로 도착한 청룡각 세트메뉴 1번. 이유는 모르겠지만 짬뽕을 보니 훈련소에서 짬뽕이라고 주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 뭐, 짬뽕이라고 주던 것이 나온 날의 훈련소 일기에도 있겠지만, 그것은 뭐랄까...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이것을 먹으면 죽는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혼합물이었습니다. 그저 잠깐의 상상이었을 뿐인데 어느새 몸이 덜덜 떨리고 있군요 이런. ![]() 우물우물한 얘기는 이제 저쪽에 치워두고 배달온 자장면을 즐겁게 비벼줍니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느 자장면이든 이렇게 비벼놓은 자장면은 참 맛있어 보입니다. 입으로 먹기도 전에 자장면의 맛이 입 안에 느껴진다고 하던가요(의미불명). ![]() 짬뽕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매우면서도 속을 쓸어주는 개운한 국물이 아니겠습니까. 동생에게 자장면을 건네주고는 짬뽕을 받아들어 우선 국물부터 들이켜 봅니다. 아아...입 안 가득 멤도는 미원의 맛이 절로 비명을 자아냅니다. ![]() 마지막으로 먹은 탕수육에서는 다행히도 예전의 그 돼지 냄새는 나지 않는군요. 역시나 양이 적은 게 탈이지만 뜨끈뜨끈하면서 방금 튀긴 것 같아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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