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역사를 가다 삼국잡담

삼국지, 역사를 가다 / 남덕현

오랜만에 읽은 삼국지물입니다. 제목대로 답사기라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요샌 워낙 나오는 책이 드물다보니 이런 답사기도 반갑긴 합니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삼아 한동안 쉰 삼덕질로 2015년 정초를 연다는 느낌도 뭔가 산뜻하고(...)
우선 책은 무난하네요. 유비를 중심으로 잡고 삼국지의 흐름에 따라 연의의 내용을 붙여넣기하고 거기에 등장하는 장소나 유물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뭐 답사기로는 가장 무난한 짜임새를 보여줍니다. 달리 말하면 '이건 꼭 읽어봐야 해' 싶을 만한 점도 없다는 거지만요. 혹시 예전에 '삼국지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을 읽어보신 분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읽어본 지가 오래되서 기억은 안 나는데 뭔가 희미하게 비슷한 느낌도 들거든요. 저자도 같고.

책의 가장 큰 단점을 꼽아보자면 답사기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죄다 흑백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사진들 크기마저 대부분 쥐꼬리만해요. 이게 성이고, 사람이고 구분할 정도는 되지만 이게 도무지 뭔가 싶은 사진들도 있더군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라는 작가와 출판사의 배려인가? 요새 많이 나오는 다른 책들에 비하면 무성의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부분입니다. 나는 현장감 느껴지는 사진이 많이 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그냥 다른 답사기 책 보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덧글

  • 신선꽃 2015/01/06 21:01 # 삭제 답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래 이 동네가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아주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뇌세척 2015/01/11 01:22 #

    갑자기 강산애 씨의 연어 노래가 생각나네요.
    이런 무서운 동네(...)
  • 신선꽃 2015/01/14 01:50 # 삭제

    저는 연어를 좋아합니다. 물론 먹는 쪽을 참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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