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국 - 단비(断臂)의 신하 삼국잡담

조조와 관우에게는 신비롭고, 유비와 공명에게는 보이지 않는 정이 있다고 일컬어진다. 신삼국에서는 또하나의 단비(断臂)의 군신이 수면으로 부상했으니 바로 손권과 노숙이다. 이전에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노숙에 대해 그 공적의 묘사가 매우 적었지만 이번 신삼국에서는 동오 집단과 함께 드디어 명예를 회복했다. 손권과 함께 신삼국에서 힘을 쏟아 묘사된 인물이기 때문일까, 드라마 속 두 사람의 교분은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장박 본인조차도 노숙에 대한 손권의 완전한 신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할 정도이다.

눈치빠른 시청자는 손권이 주유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숙을 꾸짖을 때도, 장박이 노숙을 꾸짖으면서도 시야 한구석에서는 주유를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모든 것은 주유에 대한 연기로, 다만 주유에게 노숙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여 노숙을 대도독 후임으로서 추천하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같은 가신인데 손권은 왜 노숙을 더 이뻐했을까. 장박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노숙 쪽이 인간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장박이 말하기를, 손권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노숙에게는 찬탈의 뜻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그는 성심성의껏 주군을 보좌하고, 모든 것에 대해 주군의 이익을 최우선시하여, 주군과 의견이 갈라질 때는 주군의 뜻에 따라 생각을 정리하고 고쳐, 새롭게 걸맞는 책략을 제시했다. 중요한 것은 주군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군이 천하를 잡겠다는 기개를 가지고 있다고 치면 자신도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다고 해도, 주군의 지혜와 장점을 중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항상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야만 한다. 자신의 선택은 옳고, 주군은 만명에 한명 꼴인 자신이 보좌할 만한 영웅이라고.

덧글

  • 무명한 2013/09/06 20:02 # 답글

    삼국에서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도 조조와 관우, 유비와 제갈량과 같이 의리와 신뢰의 느낌보다는

    뭔가 충의는 있는데 내외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인맥을 관리한

    약간 정략적으로 계산된 느낌을 받더군요.

    그냥 주군이 손권이라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뇌세척 2013/09/11 01:57 #

    저도 그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 말씀처럼 그냥 손권이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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