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태상(반준)은 항상 당신에게 이를 갈고 있었습니다. 다만 길이 멀어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오늘 그가 고공을 대신한다면, 아마도 다음날에는 곧장 당신을 공격할 것입니다」오서 반준전 그는 형주가 함락당한 후에 오나라로 귀순한, 이제 오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중신이 된 반준이었다. 먼저 번 승상 고옹을 손봐주려던 여일이, 고옹에게서 손을 떼게 만든 이가 있었는데 그 역시 반준이었으니 황문시랑 사굉의, 고옹이 승상에서 잘리면 다음 승상은 널 갈아마실 날만 고대하는 반준이라는 협박성 멘트에 겁을 집어먹은 여일이 스스로 알아서 고옹에 대한 작업을 중단했던 것이다. 아무튼, 본의 아니게 고옹을 구한 반준은 손권과 담판을 짓기 위해 건업으로 올라온다. 「그는 건업에 도착하자 태자 손등이 이미 여러 차례 말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반준은 신하들에게 요청하여 연회를 이용해 칼로 여일을 죽이고 자신이 죄를 뒤집어씀으로써 국가를 위해 환란을 제거하려고 했다. 여일은 은밀히 이 소식을 들어 알았으므로 질병을 칭하고 가지 않았다」오서 반준전 그러나 이미 손권은 아들 말도 안 들을 정도로 맛이 간 상태란 말을 들은 반준, 계획을 급수정하여 연회를 개최한다. 여일을 불러 자신이 직접 죽임으로써 나라를 위해 스스로 죄를 짊어지겠다는 충신스러운 계획을 세워놓은 뒤였다. 그러나 반준의 이런 계획에도 불구하고 여일은 또 어떻게 주워들었는지 병가를 내고 연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덕분에 목숨은 건졌지만 이후 반준은 손권을 만날 때마다 여일을 까는데 전력을 다해 여일 주살에 한 몫 한다. ![]() 「손권은 크게 깨닫고 이렇게 말했다. "주거도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는데, 하물며 하급 관리와 백성들이야!"」오서 주거전 손권이 제정신을 차리게 된 것은 보즐의 상소와 더불어 몇 달에 걸쳐 결국 무죄 판결이 난 주거 사건이었다. 왕수란 공인이 돈을 받은 것을 주거가 한 짓이라 생각한 여일은 그의 부하를 불러 신나게 매타작을 해 죽였고 자신 때문에 벌어진 부하의 억울한 죽음에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장례를 치뤄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없던 주거를, 여일은 주거가 자신을 위해 사실을 숨기고 부하가 죽자 그를 위해 후히 장례를 치룬 것이라 손권에게 무고한 사건이었다. 여일의 말발에 넘어간 손권에 의해 여러 차례 문책을 당했지만 자신의 무죄를 밝힐 길이 없던 주거로서는 죄를 기다릴 뿐이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 전군리 유조에 의해 진상이 밝혀졌고 손권은 그제서야 공손연 따라 날아갔던 개념을 되찾게 된다. 「후에 여일의 간악한 진상이 드러나 정위에 구속되었다. 고옹은 가서 죄상을 심의했고, 여일은 죄인의 신분으로 고옹을 보았다. 고옹은 화사한 안책으로 그 사안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옥을 나오며 여일에게 말했다. "그대의 마음속에는 말하고 싶은 것이 없소?" 여일은 머리를 조아릴 뿐 말하지 않았다」오서 고옹전 「당초, 여일의 사악한 죄가 발각되었을 때, 담당 관리들이 그 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형에 처할 것을 상주했다. 어떤 이는 당연히 화형시켜 찢어 죽이는 형벌을 더하여 사악한 자들에게 보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오서 감택전 개념을 되찾은 손권에 의해 여일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위에서 고옹을 잘근잘근 즈려밟던 그의 처지 역시 바뀌었고 심지어 그를 어떻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날 것인지로 토론이 벌어질 정도였다. 어쨌든, 이리하여 손권의 위세를 빌려 오나라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갔던 여일은 죽임을 당했다. ![]() 「이후에 여일의 간사한 죄악이 발각되어 참살당하게 되었는데, 손권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자책했으며 곧 중서랑 원례를 시켜 여러 대장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도록 하고, 이 기회에 그 당시의 정사에 있어서 고쳐야만 할 점에 관해 질문했다」오서 오주전 이주 정벌과 공손연 사건 그리고 이번에 터진 여일 사건까지, 지금껏 이런저런 일들로 망신은 당할 대로 당했지만 그나마 제정신을 되찾은 손권의 이 같은 뒤처리는 예전의 명민했던 시절의 그를 떠올리게 했다. 여일을 주살하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자책했으며, 대신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신들의 반응이었다. 「원례가 돌아와 보고한 것에는 자유(제갈근), 자산(보즐), 의봉(주연), 정공(여대)과 함께 서로 만나보고 아울러 그 당시 정사에 있어서 응당 앞뒤로 해야만 되는 일에 관해 질문했더니 각자 민사를 관장하지 않았으므로 자신들의 의견을 진술할 수 없다면서 모두 백언(육손)과 승명(반준)에게 미루었다고 했다」오서 오주전 손권의 오랜 중신이라 할 수 있는 제갈근과 보즐, 주연과 여대가 모두 대답을 회피한 것이다. 중신들이 자신을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열받은 손권은 다시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질책했다. 「내가 여러분의 의견을 함부로 거절하고 경솔하여 스스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의심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무슨 까닭으로 이 지경에 이른 것이겠는가? ...여러분들이 의견을 전부 말하고 직접적으로 간언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것이다」오서 오주전 죽어라 떠들 때는 들은 척도 않더니만 이 양반이 이제 와서 왜 이래? 자신을 제환공으로, 중신들을 관자로 비하며 간언하지 않는 중신들을 꾸짖고는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냐는 둥의 미안한 것인지 싸우자는 것인지 모를 조서를 끝으로 여일 사건은 이렇게 손권과 중신들에게 많은 생각을 남긴 채 마무리 되는 듯 보였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손권은 말년 노망의 결정판, 결정체, 완전체라 할 수 있는 나관중에게 감사해야 할, 연의에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오나라 멸망의 시작이라고까지 표현되는 최악의 사태를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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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
by 최강조운 at 12/27 아 그분 박한제 교수님 .. by ... at 12/27 이 얘기는 연의에나 있는.. by 미확인 at 12/23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 by 원술 at 12/23 실제로는 짚단이 아니라.. by 지나가던 at 12/23 1+1=2<<그거 조충도.. by 빙하시대 at 12/20 그리고 위나라의 '왕찬'.. by 일국지 at 12/18 이준// 고대 사회에 있.. by 일국지 at 12/18 한국에서도 나름 멸족 .. by 이준님 at 12/18 위나라엔 멸족의 사례.. by 일국지 at 12/18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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