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용 선생 묘

지전설을 주장했던 조선의 학자 홍대용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에 있는 묘소에 다녀왔습니다.





허연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현수막과 음식점 간판 아래 자그마하게 서있는 묘소 표지판.





홍대용 선생 묘소 입구.





























묘소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근방에 선생의 생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한창 구석구석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바로 앞의 풀더미에서
살쾡이 하나가 뛰쳐나오는 바람에 놀란 나머지 비명 한번(...)





마지막으로 큰절 한번 올리고 생가지로 발길을 돌립니다.





생가지로 향하는 길목에서 마주친 능소화
실물로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반가웠습니다.











묘소에서 가깝다길래 무턱대고 나갔다가 헤매길 잠시(...)
근처 마을에서 자그마하게 생가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겨우 발견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까 복원사업을 한다더니 그만둔 건지 어쨌는지
별 손질 없이 방치해둔 듯한, 생가지를 가장한 풀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발 넣을 틈도 없이 무성하고 제멋대로 자라버린 광대한 풀숲을 쳐다보다가
문득 들려오는 개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옆에서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개 앞에 있는 적갈색의 물체는 그냥 무시하기로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생가지에 대한 설명도 있긴 한데
풀에 가려서 뭐라고 써있는지 제대로 보기가 힘듭니다.





찾아보니 그나마 남아있던 기와집도 철거되고 이렇게 되었다는군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직접 천문기구를 제작하고 하늘을 관찰했다는
홍대용 선생의 흔적 같은 건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풀숲에 덩그러니 서있는 유적비





집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찾아보니 생가지 뒤 야산에
홍대용 테마과학공원이란 걸 세우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by 뇌세척 | 2007/08/21 20:06 | 소도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deathbrain.egloos.com/tb/370944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玄兒 at 2007/08/21 20:17
... 이런걸 시정해 보려고 한번 전국 문화재를 돌려고 하는거지만요...

정말 상태 안좋군요 ;ㅅ;....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08/21 21:00
'쳐부시자 공산당'이군요... (대충 해독)
조선 후기 당시에 대해 "우리는 때가 안 좋았어"라느니, "이게 다 XX 때문이다" 같은
단견적인 푸념이 아닌, 정말로 당시를 되새기고 고찰해 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현대카드W at 2007/08/21 23:08
혼자서 연구한거 치고는 엄청난 발견을 하신 홍대용씨 그러나 시대가 안맞았...
Commented by Vanishment at 2007/08/22 20:17
아마 뇌세척님께서 이런 분들 묘소를 돌아보시는 것만으로도 조상님들은 기뻐하실 겁니다(...)

그나저나 홍대용 선생.....참 아까운 사람이죠.

'만약 조선 후기에 중용만 되었더라면 일본을 먹고 만주를 먹고 미소조의 세상을 만들었을텐데'에 해당되는 인물 중의 한 분...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