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편 - 조비와 조홍의 갈등 84부작 삼국지 번외편


조비가 즉위하고 어느날, 조홍의 식객들이 법을 어기는 일이 일어났다.



본래 조홍은 집이 부유했으나 성품이 인색했다.



조비는 어렸을 때, 조홍의 집에서 재산을 빌리고 싶었지만
차마 말은 꺼내지 못하고 항상 조홍을 미워했다.



조비는 마침내 조홍의 식객이 법을 어긴 것을 구실로 삼아
조홍을 잡아들여 옥에 가두고 사형을 선고했다.







많은 신하들이 함께 조홍을 도우려고 했으나 어찌할 수가 없었다.



이를 보다 못한 조비의 생모 변태후가 곽태후를 불러 말했다.







변태후의 말에 곽태후는 조비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여러 차례에 걸쳐
조홍을 대신하여 조홍을 살려달라 애원하고 간청하였다.











그리하여 조홍은 관직을 박탈당하고 작위를 말소시키는 처분을 받게 되었다.
조홍은 조조의 공신이었으므로 사람들은 조비의 이와 같은 박해에 대부분 불평했다.
-정사 조홍전-



동탁의 부장 서영에게 패하고 쫓기는 조조에게 자신의 말을 내주며
"천하에 저는 없어도 되지만 형님은 계셔야만 합니다." 라는 명대사까지 남겼던 조홍.
돈을 빌리고 싶었지만, 차마 빌려달라는 말조차 꺼내보지 못하고 수십년 동안 가슴에 한을 품어온 조비.
품은 원한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커지고 커져 아버지처럼 모셔야 할 사람을 죽이려고 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우금이라면 뭐 그렇다 치더라도 같은 문중의 아저씨를 트집 잡아 죽이려고까지 하다니
하여간 지금이나 옛날이나 돈이 관련된 문제는 관여되지 않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관과 태진으로 정이, 정의 형제가. 변태후와 곽황후로 동태후와 하황후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덧글

  • 네인 2006/05/16 06:47 # 삭제 답글

    그러고 보니 조비는 능력은 좋은데 도량이 좁았다는 얘기도 있지요.

    근데 위에 보니까 (...) '그의 재산이 많아 빌리고 싶어하였으나 말을 못꺼내 미워하였다'
    이거보고 순간 피식, 못 빌리면 못 빌린거지 왜 미워할까요 [..
  • 진정한진리 2006/05/16 10:58 # 답글

    진삼의 조비와 비슷해 보이는군요. 저기 나오는 조비가......(?)
  • 펠로메이지 2006/05/16 13:18 # 답글

    진삼의 조비가 더 얍삽...(베어주마!)
  • 심유경 2006/05/16 19:09 # 답글

    조홍은 빽이라도 있어서 살았지만 (...)
    조비에게 압박받고 가족까지 죽일까 두려워 그만 자살한 장수는 정말이지...후; OTL
    (조조와 조비가 비슷하다지만 그 그릇의 차이는 확실히 있는 듯 합니다.)
  • 오즈의환술사 2006/05/16 19:40 # 삭제 답글

    역시 '요전태수'라는 말은 조인보다는 조홍에게 더 잘 어울리죠...
  • OrKhi 2006/05/16 22:47 # 답글

    따지고 보면 작은 아버지 뻘 되는 사람한테...... 꽁하긴 꽁한가 봅니다.
  • 하민 2006/05/17 17:21 # 답글

    황제도 별거 아니군요(..)
  • 뇌세척 2006/05/17 22:13 # 답글

    황제, 그까짓 거 별 것도 아니지요(...).
  • 가후문화 2006/11/29 01:39 # 삭제 답글

    조비 의외로 마음에 안드는 녀석
  • 쪼빠 2010/04/30 09:52 # 삭제 답글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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